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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엡스타인 섬 사건 명단 공개

미국 버진 아일랜드 한 섬에 어린애들을 가둬놓고 성 착취를 했었던 엡스타인 섬 사건.

이것에 연루된 이들의 신상이 내년 1월 1일 공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성 착취 명단엔 전직 대통령을 비롯해서 연예인, 정치인 등 이름 있는 인물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8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렇다.

뉴욕 연방 법원 로레타 프레스카 판사는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 공범 등 연루자 수십 명의 신상 명세를 2024년 1월 1일부로 공개하라고 명령.

엡스타인은 억만장자 금융인 출신이다.

그는 자신이 소유 중인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한 섬에 소녀들을 데려와서 성적인 착취를 한 혐의를 받는 중이다.

그는 이렇게 유통한 소녀들을 이용해서 권력자, 유력 인사에게 성 상납을 주로 벌였다.

엡스타인은 섬 여러 곳에 CCTV 설치 후 이 과정을 녹화했다.

이것을 통해 그들의 약점을 쥐려고 했었던 것으로 조사.

하지만 지난 2017년부터 활발하게 진행된 미투 운동 여파로 인해 결국엔 2019년 들어서 미성년자 수십 명에 대해서 인신매매와 성 착취를 벌인 혐의로 검찰에 기소.

여태껏 엡스타인 사건 연루자 명단이 담긴 문서가 법원의 명령으로 인해 조금씩 공개돼 왔다.

하지만 해당 문서가 통째로 공개되는 건 이번이 첫 사례다.

성 착취 피해자의 경우 미성년자 인권을 고려해서 이름이 일부 가려진다.

미국 정치권에선 앞으로 공개될 해당 명단에 전직 대통령 포함, 정치인, 연예인, 기업인 등이 대다수 포함될 것으로 보는 중이다.

앞서 일부 공개된 명단엔 영국 왕위 계승 서열 8위 앤드루 엘버트 에드워드 왕자가 포함돼 있어서 영국 사회에 큰 파장을 미치기도 했었다.

또한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미국 공화당, 민주당은 자당 출신의 전직 대통령, 정치인이 이 명단에 오르게 되면 상당한 그림적인 부분에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019년 엡스타인은 구속 기소가 된 법원에서 연루자 명단 일부 공개를 명령한 다음 날에 감옥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그의 사인은 극단적 선택이었지만 미국 사회에선 타살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어났다.

최측근이었던 여자친구 길레인 맥스웰은 지난 1994년부터 2004년까지 엡스타인과 성매매를 위해서 10대 소녀들을 모집한 혐의가 인정돼 징역 20년 선고를 받았다.

제프리 엡스타인 섬 사건 명단 공개